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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17개월 아기 돌치레&돌발진

2022년 4월 21일 목요일, 생후 515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원 및 퇴근 후 집에서 잘 놀다가 아기 방으로 들어가 아기를 재우려는데 아기가 엎드려 낑낑대고 있더라.
처음엔 더 놀고 싶어 그러나 그냥 뒀더니 낑낑댐이 심해지길래 머리와 몸을 만졌는데 웬 걸...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열감이 아닌가.
얼른 체온계로 이마며 귓 속 체온을 재니 이런... 37.7도다.
다행히 미열 수준이지만 유달리 머리쪽이 뜨겁더라.
일단은 집에 있던 해열제를 아기 개월 수 맞춰 먹인 뒤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체온을 내려주었다.
다음 날도 비슷한 수준의 체온...
우선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다른 곳은 괜찮은데 목이 부었다고 그에 맞는 약을 받아 먹였다.
약을 먹여서인지 낮엔 열도 없고 괜찮았는데 (다만 잘 웃지 않는(?) 그런 상태) 또 어김없이 밤이 되면 37.7도, 38도까지 열이 올랐다.
그 현상이 목요일을 시작으로 일요일 저녁까지 지속되었고 일요일 밤잠 재우기 전, 아파도 꼬질함은 벗겨주고자 목욕을 시켜주었는데 목욕 후 아기 몸에서 땀이 나는 게 느껴졌고 이마쪽에 붉은 반점(?) 같은 게 올라와서 처음엔 넘어졌나? 어디 부딪혔나? 생각했는데 다음 날 목쪽까지 붉은 반점이 내려온 것을 보고 검색 결과 두돌 전 아기가 겪는 돌치레&돌발진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열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지만 발진 부위가 사타구니까지 내려오더니 (로션도, 발진약을 따로 발라주지 않았지만) 며칠새 자연스레 모두 사라지며 끝이 났다.
(*돌발진은 가려워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만 우리 아기는 가려웠던 건지 이마? 머리쪽을 조금 긁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심한 편은 아니라 지켜보았더니 발진이 가라앉으며 긁는 것도 하지 않더라.)

아기 온 몸에 퍼져나가는 발진을 보며 옆에서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속상했는데 아기 본인은 크느라고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그 힘든 시간을 버틴 아기가 대견해보이기까지 하더라!

우리 아기는 겪지 않을 줄 알았던 돌치레&돌발진.
그래도 잘 견디고 나니 그나마 이렇게 지나간 걸 다행이라 여기게 되네.
이 또한 감사 또 감사합니다!

그렇게 또 엄마와 아기는 한뼘 더 성장했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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