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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아기 손톱 정리 트라우마

오늘 피를 봤다.

아기가 주먹고기를 먹고 싶어 하길래 손싸개 풀어주면 얼굴 긁을까 염려돼 아기 손톱깎이로 손톱 정리를 하려다 그만...
왼쪽 검지 손가락 밑 살점도 함께 잘랐나 보다.
그 순간 아기가 온몸에 열을 내며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물티슈와 가제 손수건으로 지혈을 시도했지만 아기는 울면서 계속 움직이고 나도 우느라 제대로 지혈이 되지 않았다.
피가 계속 나고 멈추지를 않아 결국 응급실행...
거기 계신 의사분은 별 거 아니라고, 소독하고 지혈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내 맘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흔한 일이라고, 아물 거라고들 하셨지만 그런 말들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울던 아기를 안고 연거푸 미안하다고 했다.
밥 달라 울던 아기에게 분유를 주고 재운 후에도 미안하다고 했다...

엄마가 서툴러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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